BOOKSEEK READING GUIDE
어린이집 적응 그림책 추천: 헤어지는 마음과 처음 만나는 교실
잠시 떨어지는 마음을 설명하는 그림책과 유치원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를 비교해 첫 등원 전 읽을 책을 안내합니다.
헤어지는 순간과 교실의 하루를 나누어 보세요
처음 등원을 앞두고 읽을 그림책은 크게 두 방향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잠시 떨어지는 마음을 말로 풀어 주는 책,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는 하루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는 첫 번째에, 《유치원 처음 가는 날》은 두 번째에 가깝습니다. 같은 첫 등원 준비라도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장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 마음을 직접 말하는 책
《유치원 처음 가는 날》: 동물 친구들과 보내는 첫날
김영진의 그림책에서 돼지 통통이는 엄마가 돌아올지 걱정하면서도 교실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친구들과 활동합니다. 고릴라 오골 선생님과 여러 동물 친구가 등장하며, 간식과 놀이 등 하루의 장면이 이어집니다. 통통이가 시계를 바라보는 장면은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과 교실의 일과를 연결합니다. 낯선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로 보고 싶은 아이에게 어울립니다.
44쪽, 225×280mm의 양장본으로 통통이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생김새와 움직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유치원이므로 어린이집의 일과표를 설명하는 책과는 구별해야 합니다. 첫 단체 생활의 공통 장면인 인사, 친구 만나기, 함께 놀이하기를 중심으로 읽고 우리 어린이집의 실제 생활과 비교하면 됩니다. 제목이 비슷한 다른 작가의 그림책과도 구분해 고를 수 있습니다.
짧은 감정 설명과 여러 장면의 이야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한다면 통통이의 하루를 먼저 읽어 보세요. 처음 만나는 동물 친구의 이름과 모습을 짚으며 교실 장면에 머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헤어지는 순간에 관한 말을 찾고 있다면 스펠만의 책이 더 직접적입니다. 전자는 여러 사건이 이어지는 생활 이야기이고, 후자는 잠시 따로 지내는 감정을 짧게 설명하는 구성입니다.
두 권을 함께 읽을 때에는 같은 내용을 반복하기보다 관심을 달리해 볼 수 있습니다. 한 권에서는 등장인물이 어떤 마음을 말하는지, 다른 권에서는 교실에서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세요. 책에 나온 장면 가운데 실제 등원 생활과 닮은 부분을 고르면 가족의 이야기를 덧붙이기 좋습니다. 적응 속도를 보장하는 독서법이 아니라, 첫 등원을 앞두고 낯선 경험을 이야기로 만나기 위한 선택입니다.
코넬리아 스펠만이 쓰고 캐시 파킨슨이 그린 그림책입니다. 사랑하는 부모와 계속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해, 각자 할 일이 있어 잠시 따로 지내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특정한 교실의 활동보다 이별하는 순간에 느끼는 감정에 집중합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날뿐 아니라 보호자와 따로 보내는 시간을 앞두고 함께 읽을 수 있는 범위입니다.
본문 외에 부모와 선생님에게 보내는 글이 있어 어른이 먼저 저자의 설명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24쪽, 211×262mm의 양장본으로 아래의 유치원 이야기보다 분량이 짧습니다. 사건이 많은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한 가지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읽고 싶을 때 맞습니다. 읽은 뒤 다시 만나는 시간이나 데리러 오는 사람 등 가족의 실제 일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