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EEK READING GUIDE
아기 첫 그림책 추천: 짧은 인사와 반복되는 소리로 시작하기
달의 표정을 바라보는 그림책과 동물의 먹는 소리를 읽는 그림책을 비교해 아기와 처음 책을 펼칠 때의 선택을 안내합니다.
첫 책은 오래 읽는 것보다 함께 펼치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기 첫 그림책을 고를 때 몇 개월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을 찾기보다 그림이 단순한지, 글을 짧게 읽을 수 있는지, 보호자가 함께 넘기기 편한지 살펴보세요. 아기마다 관심을 보이는 장면과 시간이 다릅니다. 한 권을 끝까지 보지 않거나 같은 페이지만 다시 보고 싶어 해도 괜찮습니다. 책을 펼쳤을 때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아가는 선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얼굴과 장면의 변화를 보는 《달님 안녕》, 동물과 소리를 함께 읽는 《사과가 쿵!》을 비교합니다. 둘 다 긴 설명이 필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어 주는 느낌은 다릅니다. 조용히 인사하는 형식이 좋은지, 반복되는 소리를 읽어 주고 싶은지 보호자의 읽는 상황까지 함께 생각해 보세요.
달의 얼굴에 짧게 인사하는 《달님 안녕》
동물과 소리가 반복되는 《사과가 쿵!》
다다 히로시의 《사과가 쿵!》에서는 커다란 사과에 여러 동물이 모이고 먹는 모습과 소리가 바뀝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리 내어 읽는 재미가 있어 어른도 목소리의 리듬을 살릴 지점이 있습니다. 동물을 바라보거나 반복되는 소리를 듣는 책을 먼저 만나고 싶은 경우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동물 이름을 외우게 하거나 소리를 반드시 따라 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 하면 돌아가 읽고, 다른 페이지를 보고 싶어 하면 함께 넘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ISBN 9788943302344의 27쪽 양장 판본을 소개합니다. 같은 제목의 다른 판본과 종이 및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책의 형태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양장과 보드북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표지가 단단하다고 안쪽 페이지까지 두꺼운 판지로 된 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첫 그림책을 고를 때는 표지뿐 아니라 페이지와 모서리, 크기를 실제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린 아기와 볼 때에는 보호자가 함께 책을 잡고 넘기며 읽는 상황을 생각해 주세요. 책의 유명세보다 지금 함께 보기 편한 형식인지가 선택에 더 직접적인 기준이 됩니다.
이 두 책을 읽어야 언어가 빨라지거나 특정한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 책을 만나는 시간은 평가할 과제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림 한 장을 보고 짧게 인사하거나 소리를 듣다가 책을 덮어도 충분합니다. 다음에 다시 펼쳤을 때 관심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첫 반응 한 번으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판단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은 지붕 위의 달과 구름, 달의 표정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어두운 밤과 밝은 달이 대비되고 짧은 인사를 나눌 수 있어 한 장면씩 함께 바라보기 좋습니다. 여러 동물이 계속 바뀌는 이야기보다 한 대상의 모습이 달라지는 구성을 먼저 펼치고 싶은 경우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달이 가려지고 다시 보이는 장면을 읽을 때 아이에게 답을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고 있는 그림에 맞춰 짧게 말하거나 잠시 기다려도 됩니다. 밤을 배경으로 하지만 읽으면 잠든다는 효과를 약속하는 책은 아닙니다. 낮에도 함께 볼 수 있으며, 아기가 관심을 보이는 시간을 기준으로 읽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