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EEK READING GUIDE
서평 쓰기 책 추천: 줄거리 요약에서 내 판단이 있는 글로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 요약과 평가의 역할, 짧은 리뷰와 긴 서평의 구성을 비교합니다. 쓰려는 글의 목적에 맞춰 이원석과 나민애의 책을 골라 보세요.
서평을 쓰려는데 줄거리만 길어진다면
읽은 책을 소개하려고 앉았는데 내용을 순서대로 옮기다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약은 필요하지만 그 책을 왜 그렇게 읽었고 어떻게 판단했는지가 빠지면 독자는 작성자의 관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서평 쓰기 책을 고를 때는 멋진 문장을 만드는 요령보다 요약과 평가를 어떻게 나누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또 하나는 글의 크기입니다. 짧은 구매 후기와 블로그 리뷰, 수업에서 요구하는 긴 서평은 담아야 할 내용이 같지 않습니다. 아래 두 권은 서평의 기준을 생각하는 책과 분량별 작성 방식을 구체화하는 책으로 역할을 나누어 추천합니다.
평가의 기준이 막막하다면: 서평 쓰는 법
분량과 구성이 고민이라면: 책 읽고 글쓰기
『책 읽고 글쓰기』는 짧은 리뷰, 블로그 서평, 긴 학술 서평처럼 서로 다른 크기의 글을 구분해 안내합니다. 서평의 개념은 알겠는데 실제로 글을 시작하면 어디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막히는 독자에게 직접적입니다. 요약과 분석, 평가를 글의 어느 부분에 배치할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쓸 글의 목적과 분량을 먼저 정한 뒤 해당 부분부터 읽어 보세요. 한줄평을 쓰는데 긴 학술 글의 요소를 모두 넣을 필요는 없고, 긴 서평을 쓰면서 짧은 감상만 반복해서도 부족합니다. 다만 수업이나 매체의 제출 조건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책의 일반적인 안내를 실제 지침에 맞게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두 권을 읽기 전에 한 문장으로 정할 것
이 글을 누가 읽고 무엇을 알게 되면 좋겠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 보세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친구에게 소개할지, 같은 책을 읽은 사람과 해석을 비교할지에 따라 필요한 요약의 양도 달라집니다. 대상 독자가 분명해야 자신에게만 중요한 감상과 설명해야 할 정보를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초고에서는 책의 주장과 자신의 평가가 구분되는지 확인하세요. 좋다거나 아쉽다는 문장 뒤에 실제 근거가 있는지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인용은 길게 붙여 넣기보다 왜 그 대목이 필요한지 자신의 설명과 함께 두는 편이 글의 역할을 분명하게 합니다. 확인하지 못한 사실을 단정해 분량을 채우지는 마세요.
완성한 뒤에는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을 함께 읽으세요
처음 제시한 관점이 끝까지 이어지는지, 중간에 줄거리 소개로만 바뀌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세요. 글이 길어졌다고 더 깊어진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을 설명하는 데 필요하지 않은 요약을 덜어 내면 평가의 근거가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두 권을 모두 읽고 나서야 서평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에서 막히면 이원석의 책을, 분량과 구조에서 막히면 나민애의 책을 먼저 참고하고 짧은 글 하나를 써 보세요. 한 번에 완벽한 평가를 남기기보다 초고를 다시 읽고 근거를 보충하는 과정이 서평 공부의 실제 작업이 됩니다.
『서평 쓰는 법』은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부터 요약과 평가, 책이 놓인 맥락을 살피는 문제까지 다룹니다. 책이 좋았다고 쓸 수는 있지만 무엇을 근거로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펼쳐 볼 책입니다. 책의 제목과 목차, 문체와 논리 등을 어떻게 볼지 생각하게 하며 인용과 퇴고 문제도 함께 만납니다.
읽는 동안 자신이 최근 쓴 감상문을 옆에 두어 보세요. 책의 설명을 옮긴 문장과 자신의 판단이 담긴 문장을 표시하면 빠진 부분이 보입니다. 전문 지식이 많아야만 서평을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아는 범위에서 무엇을 판단할 수 있고 더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구분하는 기준을 세우는 데 활용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