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EEK READING GUIDE
작곡 입문 책, 떠오른 멜로디를 한 곡으로 이어 가려면
코드와 가사에서 시작하는 작곡법, 프로그램으로 작은 곡을 만드는 접근을 비교합니다.
첫 곡은 어느 재료에서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머릿속에 짧은 멜로디가 있어도 그다음 마디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악 프로그램을 열었는데 무엇을 입력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작곡 입문 책을 고를 때는 이 두 문제를 구분해 보세요. 노래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과 프로그램 안에서 여러 파트를 만드는 순서는 연결되어 있지만, 처음 필요한 설명은 다릅니다.
노랫말이나 멜로디를 이미 적어 두었다면 그 재료를 확장하는 책이 어울립니다. 아직 재료가 없고 소리를 하나씩 놓아 보며 시작하고 싶다면 작은 곡을 먼저 구성하는 책을 살펴보세요. 아래 두 권은 작곡의 입구를 서로 다르게 보여 줍니다. 책을 고르기 전에는 만들고 싶은 음악이 가창곡인지, 짧은 배경음악인지 적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멜로디·가사·리듬 중 익숙한 재료에서 시작하기
드럼과 베이스부터 작은 음악을 쌓아 보기
『대단치 않지만 뿌듯한 내음악 만들기』는 프로그램으로 드럼과 베이스, 피아노와 멜로디를 차례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한 곡을 만든 다음 템포와 강약, 드럼 패턴과 코드를 바꾸어 보는 흐름이라, 긴 이론 공부에 앞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따라가 보고 싶은 독자에게 어울립니다.
밝은 팝과 피아노 발라드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샘플 음악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선택 이유입니다. 노래의 가사나 동기를 자세히 발전시키는 앞의 책과 달리 여러 악기 파트를 배치해 전체를 만들어 보는 쪽에 가깝습니다. 설명에 쓰는 Studio One 5 Prime과 자신의 프로그램 환경이 같은지도 구매 전에 살펴보세요.
두 책을 모두 처음부터 읽기보다 한 곡을 정해 보세요
첫 목표를 긴 완성곡보다 짧은 한 구간으로 잡아 보세요. 완성한 뒤에는 처음 떠올린 재료가 어디에 남아 있는지 찾아보면 좋습니다. 멜로디를 바꾼 것인지, 반주를 더한 것인지, 가사 때문에 리듬이 달라진 것인지 구분하는 기록은 다음 곡의 출발점이 됩니다. 가사 한 줄이나 멜로디 하나를 발전시키고 싶으면 박터틀의 책에서 출발점을 고르고, 아직 아이디어가 없다면 여러 파트를 쌓는 책의 순서를 따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들어 둔 파일과 짧은 메모를 남기면 다음 책을 볼 때도 자신에게 부족한 설명이 무엇인지 더 분명해집니다.
『작곡독학 가이드북』은 코드 진행과 동기 멜로디, 리듬과 가사에서 각각 작곡을 시작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의 자작곡 네 곡이 예시로 쓰이며, 곡의 형식과 화성음, 동기의 반복과 변주를 실제 노래의 전개와 연결합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어떻게 한 구간 이상으로 늘릴지 궁금한 독자에게 먼저 권할 만합니다.
가사를 쓰는 사람은 음절과 노랫말을 다루는 부분을, 멜로디가 떠오르는 사람은 동기를 발전시키는 부분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뒤에서는 리하모니제이션과 컴퓨터 음악의 흐름도 살핍니다. 프로그램의 버튼을 순서대로 익히기보다 자신이 만든 재료에 어떤 선택을 더할 수 있는지 배우는 데 중심을 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