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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쓰기
『논픽션 쓰기』는 취재한 사실을 인물과 장면이 살아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사실을 모으는 단계에서 한 편의 기사나 르포로 엮는 단계로 넘어가려는 독자에게 적합한 논픽션 작법서입니다.
책의 기본 정보
- 출판사
- 유유
- 출간일
- 2015-11-04
- 분량
- 634쪽
- ISBN
- 9791185152394
자료는 충분한데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을 때
인터뷰와 현장 기록을 많이 모아도 글이 곧바로 한 편의 이야기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인물을 따라갈지, 어디에서 시작할지, 설명을 어느 지점에 넣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 책은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의 구조와 시점, 장면, 대화, 취재와 윤리를 함께 다룹니다. 기록을 시간순으로 붙였는데 독자가 왜 읽어야 하는지 드러나지 않는다면, 자료를 더 모으기 전에 구성의 문제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잭 하트는 편집과 글쓰기 코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논픽션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완성된 문장 몇 개를 흉내 내기보다 취재한 내용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배치하는지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 일어났는지와 그 일이 누구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나누어 생각해 보세요. 사실의 목록을 인물의 경험으로 묶는 작업과,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실을 만들어 내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서사 기술과 취재 윤리를 떨어뜨리지 않는 특징
이야기의 구조와 시점, 목소리, 실제 인물의 묘사, 장면과 행동, 대화, 주제를 살핀 뒤 취재와 여러 논픽션 형식으로 범위를 넓힙니다. 이야기의 긴장감을 다루는 책이지만 허구 창작의 장치를 아무 제약 없이 적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실존 인물의 말과 행동을 다룰수록 그것을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장면을 생생하게 만드는 기술과 그 장면을 쓸 자격이 있는 증거를 함께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를 별도의 문제로 다루는 점을 놓치지 마세요. 관찰한 장면과 다른 사람의 기억으로 재구성한 장면은 출발점이 다릅니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단정하거나 기록에 없는 대화를 넣으면 읽기에는 매끄러워도 사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감동적인 결말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취재 내용의 모호함을 지워 버리는지,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듯 쓰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를 장면과 설명으로 나누어 보기
이미 취재 자료가 있다면 각 메모 옆에 직접 관찰, 인터뷰 진술, 문서 확인, 추가 확인 필요라는 표시를 붙여 보기를 권합니다. 그런 다음 인물의 행동이 보이는 부분과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을 나누어 보세요. 자료의 양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근거가 있는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분류는 북시크의 활용 제안이며 저자가 제시한 서식을 재현한 것은 아닙니다. 원고를 쓰기 전에 빈 곳이 어디인지 찾는 방법입니다.
첫 장면을 고를 때도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정하지 말고 그 장면 이후 독자가 알아야 할 질문을 적어 보세요. 누가 무엇을 원했고 무엇이 막았는지, 상황이 왜 바뀌었는지 설명할 근거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 설명이 길어진다면 장면의 이해에 꼭 필요한 정보인지 따져 보세요. 반대로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중요한 사실을 너무 늦게 알려 독자를 오해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런 원고를 준비한다면 살펴볼 만합니다
취재 기사, 르포, 인물 이야기처럼 실제 사람과 사건을 다루는 글을 준비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인터뷰 녹취록은 있는데 서사로 엮는 방법을 모르거나, 설명 중심 글에서 장면의 역할을 배우고 싶은 독자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량과 범위가 넓으므로 처음부터 모든 개념을 완벽하게 적용하려 하기보다 현재 원고에서 해결할 문제를 정하고 해당 부분을 읽는 편이 접근하기 쉽습니다.
논픽션을 읽기 좋은 이야기로 만드는 일은 사실을 단순하게 만들거나 인물의 삶에 억지 교훈을 붙이는 것과 다릅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자신의 초고에서 확인되지 않은 단정과 과도한 설명을 따로 표시해 보세요. 무엇을 빼야 하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더 취재해야 하는지도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문장 수정으로 해결되지 않는 빈칸을 인정하는 태도가 이 분야에서는 창작 기법만큼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 사실 기반 이야기의 구조와 시점
- 실제 인물·장면·대화의 구성
- 취재와 논픽션 윤리
작가 소개
오레고니언에서 편집과 글쓰기 코치를 맡았으며 논픽션 작법을 교육한 저널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