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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물
《아무튼, 식물》은 화분을 들인 뒤 달라진 일상의 감각을 기록한 임이랑의 에세이입니다. 거대한 숲이나 특별한 탐험이 아니라 방 안에서 자라는 식물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물을 주고 잎을 살피는 반복,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을 통해 다른 생명과 함께 사는 시간을 들여다봅니다. 식물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도감과는 다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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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본 정보
- 출판사
- 코난북스
- 출간일
- 2019-03-25
- 분량
- 146쪽
- ISBN
- 9791188605071
자연을 찾아 멀리 떠나는 대신
《아무튼, 식물》은 화분을 들인 뒤 달라진 일상의 감각을 기록한 임이랑의 에세이입니다. 거대한 숲이나 특별한 탐험이 아니라 방 안에서 자라는 식물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물을 주고 잎을 살피는 반복,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을 통해 다른 생명과 함께 사는 시간을 들여다봅니다. 식물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도감과는 다른 책입니다.
저자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식물과 맺어 온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식물이 있는 집을 이상적으로 꾸미는 방법보다는 식물을 돌보는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중요합니다. 화분을 키워 본 독자라면 익숙한 경험에서 출발할 수 있고, 아직 식물을 들이지 않은 독자도 무언가를 기다리고 살피는 생활의 모습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징: 잘 기른 결과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식물 에세이라는 말에서 싱그러운 잎과 성공적인 재배만 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에는 식물을 잃는 일과 예상하지 못한 새순을 발견하는 일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생명을 돌본다고 해서 모든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이야기의 일부가 됩니다. 보기 좋은 장면만 골라 놓은 실내 장식 안내서보다 돌보는 과정의 감정과 시행착오에 가까운 기록입니다.
물을 주는 일처럼 단순해 보이는 행동도 살아 있는 대상과 관계를 맺으면 매번 같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생기는 불안이나 작은 변화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식물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책은 이런 생활의 미세한 차이를 읽을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합니다. 다만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모든 독자가 똑같이 겪을 변화나 정서적 효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식물 이름보다 눈앞의 변화를 먼저 적어 보기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주변을 기록하고 싶다면 식물의 멋진 사진부터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눈에 들어온 잎의 방향이나 흙의 상태, 지난번과 달라 보이는 부분을 짧게 적어 보세요. 화분이 없다면 늘 지나가는 길의 나무를 같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책의 일상적 관찰을 각자의 환경에서 이어 보는 독서 제안입니다.
관찰 기록과 재배 판단은 구분하는 편이 좋습니다. 에세이 속 한 경험을 특정 식물에 그대로 적용하는 관리 지침으로 삼기보다는, 실제로 기르는 식물에 맞는 별도의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책을 고르는 이유는 정확한 급수 주기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돌봄이 생활 안에서 어떤 시간과 관심을 요구하는지 다른 사람의 문장으로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작은 자연을 소재로 한 산문을 찾는 독자에게
자연을 좋아하지만 긴 여행기나 학술적인 생태 설명은 지금 부담스러운 독자, 식물을 돌보는 생활을 소재로 한 개인적인 글이 궁금한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짧은 분량이므로 한 번에 읽을 수도 있지만, 자기 집이나 동네의 모습과 연결되는 대목에서 멈춰 읽는 방식도 잘 맞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경험을 자신의 생활과 비교할 때 차이를 남겨 두어도 괜찮습니다.
소개 판본은 코난북스에서 2019년 출간한 ISBN 9791188605071의 146쪽 종이책입니다. 식물과 함께 지내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숲과 호수의 관찰을 더 넓은 생활 철학과 연결한 고전을 원한다면 《월든》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책은 자연을 바라보지만 장소의 크기와 문장의 시대가 달라, 같은 자연 에세이라도 독서의 감각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 방 안에서 식물을 기르는 생활
- 돌봄의 시행착오와 기다림
-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
작가 소개
임이랑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가입니다. 식물을 기르고 관찰하는 생활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왔으며 《아무튼, 식물》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등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