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EEK BOOK NOTES
아무튼, 피아노
《아무튼, 피아노》는 김겨울이 피아노와 맺어 온 관계를 돌아보는 음악 에세이입니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경험에서 출발해 음악이 삶을 채우고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연습 방법을 단계별로 가르치는 교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활과 정체성 안에 음악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 읽는 책입니다. 연주 실력보다 음악과 관계 맺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펼칠 수 있습니다.
책의 기본 정보
- 출판사
- 제철소
- 출간일
- 2022-03-31
- 분량
- 172쪽
- ISBN
- 9791188343539
건반을 배우던 시간이 남기는 것
《아무튼, 피아노》는 김겨울이 피아노와 맺어 온 관계를 돌아보는 음악 에세이입니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경험에서 출발해 음악이 삶을 채우고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연습 방법을 단계별로 가르치는 교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활과 정체성 안에 음악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 읽는 책입니다. 연주 실력보다 음악과 관계 맺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펼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배우던 것을 그만두면 그 시간이 모두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음악을 배우고 듣고 다시 만나는 경험을 통해 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독자에게 꼭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하는 책으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악기를 배운 적이 없어도 오래 좋아한 대상과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시간은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특징: 연주하는 몸과 듣는 귀를 함께 다룹니다
피아노는 소리를 내는 악기인 동시에 직접 손을 움직여 만나게 되는 대상입니다. 책은 피아노에 대한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음악을 듣고 읽는 이야기로도 관심을 넓힙니다. 그래서 연주자의 성공담이나 특정 음악가의 전기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음악을 즐기는 여러 행동이 한 사람의 생활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따라가는 개인적인 산문입니다.
목차에는 음악 감상과 관련한 내용뿐 아니라 클래식 스트리밍이나 발레 수업의 음악을 다루는 대목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저자의 경험이 어떤 주변 관심으로 뻗어 가는지 보여줍니다. 다만 서비스 정보가 등장한다고 해서 현재의 기능이나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안내서로 삼지는 않는 편이 좋습니다. 책이 출간된 시점의 이야기와 현재 필요한 정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배운 적이 없어도 자신의 음악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읽는 동안 어릴 때 배우던 악기나 한동안 자주 듣던 곡을 떠올려 보세요. 정확한 음악 용어를 몰라도 그 음악을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건반을 눌러 본 경험이 있는 독자는 자신의 연습 시간과 비교할 수 있고, 주로 음악을 듣는 독자는 한 곡이 생활의 어떤 순간과 연결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문장을 자신의 음악 취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곡을 좋아하지 않아도 책의 경험은 읽을 수 있습니다. 음악 에세이의 재미는 같은 소리를 두고 다른 기억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데에도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관심이 생긴 곡이 있다면 따로 들어 보고, 글에서 받은 인상과 실제로 들은 인상이 어떻게 다른지 적어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연습 지침보다 음악에 관한 산문을 원한다면
악보 읽는 법이나 손가락 훈련 순서를 배우려는 독자라면 별도의 입문 교재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런 기술 교육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대신 피아노를 배웠던 시간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을 생활의 언어로 풀어낸 글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읽기 전에 자격을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제철소에서 2022년 출간한 ISBN 9791188343539의 172쪽 종이책을 소개합니다. 한정 서명본이 아닌 일반 판본을 기준으로 구분했습니다. 연주자의 경력이나 음반에 대한 평가보다 한 사람과 음악 사이의 오랜 관계를 읽고 싶은 날 펼쳐 보세요. 책을 덮은 뒤 곧장 무엇을 배우기 시작하지 않아도, 한동안 잊고 지낸 음악을 떠올리는 독서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 피아노를 배우며 쌓인 기억
- 음악과 멀어지고 다시 만나는 시간
- 연주하고 듣는 일의 개인적인 의미
작가 소개
김겨울은 에세이와 시를 쓰고 책을 소개해 온 작가입니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며 독서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왔습니다. 《아무튼, 피아노》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피아노와 음악의 경험을 글로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