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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은 소설과 시를 읽은 뒤 사건의 요약만 남는 독자를 위한 문학 읽기 안내서입니다. 테리 이글턴은 작품의 시작과 인물, 서사, 해석, 가치를 차례로 살피며 문장이 어떻게 독자의 판단을 움직이는지 설명합니다. 책읽는수요일에서 출간한 이미애 번역의 2016년 판본으로, 문학사를 연대순으로 훑는 책이나 특정 작가 한 사람의 작품론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책의 기본 정보
- 출판사
- 책읽는수요일
- 출간일
- 2016-01-15
- 분량
- 388쪽
- ISBN
- 9788962609622
줄거리 다음에 무엇을 읽을 것인가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은 소설과 시를 읽은 뒤 사건의 요약만 남는 독자를 위한 문학 읽기 안내서입니다. 테리 이글턴은 작품의 시작과 인물, 서사, 해석, 가치를 차례로 살피며 문장이 어떻게 독자의 판단을 움직이는지 설명합니다. 책읽는수요일에서 출간한 이미애 번역의 2016년 판본으로, 문학사를 연대순으로 훑는 책이나 특정 작가 한 사람의 작품론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소설 속 인물에게 공감하는 일은 자연스럽지만, 그 인물을 실제 이웃처럼 평가하는 것만으로 작품을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정보가 먼저 제시되는지, 서술자가 인물과 얼마만큼 거리를 두는지에 따라서도 독자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차이를 구체적인 작품의 언어와 함께 살피는 쪽으로 독자의 관심을 옮깁니다. 감상을 버리기보다 감상이 생긴 이유를 더 자세히 묻는 독서에 가깝습니다.
특징: 익숙한 작품을 분석의 현장으로 삼습니다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 디킨스 같은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해리 포터》도 논의 대상에 들어갑니다. 작품들을 유명도에 따라 나열하는 대신 첫 장면의 신호, 인물의 성격, 이야기의 질서와 의미 같은 문제를 설명하는 사례로 활용하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독자는 같은 작품에서도 사건의 흥미와 문학적 표현의 흥미가 다를 수 있음을 비교하게 됩니다.
다루는 작품을 미리 전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시작이 지나치게 무거워집니다. 이미 아는 작품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이글턴의 질문을 살피고, 낯선 작품에서는 어떤 표현을 근거로 해석하는지 따라가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작품의 내용과 장면을 분석하는 책이므로, 아직 읽지 않은 소설의 정보를 전혀 알고 싶지 않은 독자는 해당 작품을 먼저 읽을지 결정해 두는 것이 낫습니다.
마음에 든 문장 옆에 근거를 남기는 읽기
읽은 내용을 자신의 독서에 적용한다면 소설의 첫 문단 하나를 골라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인물의 이름이 언제 나오는지, 장소를 먼저 설명하는지, 독자에게 알려주지 않는 정보가 무엇인지 적어 보세요. 그다음 같은 소설의 뒤쪽을 읽으며 첫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책의 질문을 활용한 독서 제안이지, 모든 작품에 통용되는 정답 풀이 절차는 아닙니다.
좋다거나 어렵다는 반응을 지우고 전문 용어로 바꿔 쓰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좋았던 문장을 짚고 그 문장의 위치와 말투가 무엇을 했는지 덧붙여 보세요. 독서 모임에서도 인물의 행동에 대한 찬반을 나누기 전에, 각자가 어떤 문장을 보고 판단했는지 확인하면 대화의 출발점이 분명해집니다.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을 때 원문으로 돌아갈 이유도 생깁니다.
이론의 계보보다 작품 읽기가 먼저인 독자에게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감상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쓰고 싶은 사람, 익숙한 소설을 다시 읽을 때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반면 여러 비평 학파의 역사와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목적이라면 이 책만으로 끝내기보다 이론 입문서를 함께 읽는 편이 맞습니다. 작품을 읽는 실제 질문과 그 질문의 이론적 배경은 서로 연결되지만 같은 과제는 아닙니다.
소개하는 종이책은 ISBN 9788962609622의 388쪽 판본입니다. 이글턴의 다른 저서 《문학이론입문》과 제목 및 성격을 구분해 고르면 좋습니다. 이 책에서 먼저 한 작품을 자세히 읽는 감각을 익힌 뒤, 의미나 서사에 관한 개념이 궁금해졌을 때 다음 책으로 넘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비평의 출발을 용어 암기보다 작품에 대한 질문에 두고 싶을 때 살펴볼 만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 작품의 첫머리를 읽는 단서
- 인물과 서술 방식의 관계
- 해석의 근거와 문학적 가치
작가 소개
테리 이글턴은 영미 문학과 문화,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연구해 온 문학 비평가입니다. 《문학이론입문》을 비롯한 저술에서 문학을 읽는 방법과 사회적 의미를 논의했습니다. 이 책은 이미애가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