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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장한 클래식 레코드와 감상의 경험을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음악사를 처음부터 순서대로 설명하는 교양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음악을 들어 온 한 애호가의 선택과 기억을 만나는 책입니다. 작품과 연주자에 관한 이야기, 음반을 고르고 모으는 경험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무엇을 들어야 정답인지 정해 주는 목록보다는 취향이 쌓이는 모습을 읽는 쪽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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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본 정보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간일
- 2022-03-25
- 분량
- 356쪽
- ISBN
- 9788954685672
소설가의 레코드장에서 시작하는 음악 이야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장한 클래식 레코드와 감상의 경험을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음악사를 처음부터 순서대로 설명하는 교양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음악을 들어 온 한 애호가의 선택과 기억을 만나는 책입니다. 작품과 연주자에 관한 이야기, 음반을 고르고 모으는 경험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무엇을 들어야 정답인지 정해 주는 목록보다는 취향이 쌓이는 모습을 읽는 쪽에 가깝습니다.
하루키의 소설에 음악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도 다른 방향의 읽을거리가 됩니다. 다만 소설 속 음악만을 해설하는 책은 아닙니다. 아날로그 음반 자체를 좋아하는 마음과 실제로 여러 연주를 듣는 시간이 중심에 있으므로, 소설의 장면을 찾는 목적만으로 고르면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음악을 오래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남기는지 궁금할 때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징: 같은 작품도 다른 연주로 만납니다
클래식에서는 같은 곡을 서로 다른 연주자와 지휘자의 음반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작품 이름만 소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음반 경험을 통해 그런 차이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음반 재킷과 아날로그 레코드의 물성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소리의 감상과 수집의 경험이 한 권 안에서 만나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한편 애호가의 산문이라는 점은 장점이면서 독자가 미리 알아둘 조건이기도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작품이나 연주자 이름이 연달아 나오면 클래식 입문자에게는 정보가 많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든 이름을 외우거나 소개된 음반을 전부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곡에서 시작하거나 제목이 궁금한 항목을 골라 읽으면서 자신의 감상 범위를 조금씩 넓히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한 곡을 들으며 한 편을 읽는 방법
책을 순서대로 읽는 대신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곡 하나를 정해 해당 대목과 함께 읽어 보세요. 저자의 표현을 먼저 읽고 들었을 때와 음악을 먼저 듣고 글을 읽었을 때의 인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서로 다른 연주를 비교하되 어떤 쪽이 우월한지 결정하려고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느낀 속도나 분위기의 차이를 일상적인 말로 남겨도 충분합니다.
책에 소개된 아날로그 음반을 그대로 구입해야만 독서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곡을 다른 매체로 듣더라도 작품과 감상에 관한 이야기는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연주를 들었다면 저자가 말한 음반과 자신이 들은 녹음이 같은 경험은 아니라는 점을 구분해 주세요. 음반의 소장 여부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을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론 공부보다 감상가의 경험이 궁금할 때
음악의 형식과 용어를 단계적으로 배우려는 목적이라면 별도의 기본서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클래식 감상의 개인적인 언어와 음반을 좋아하는 태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어울립니다. 이미 아는 곡이 많지 않더라도 취향을 다루는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낯선 이름을 모두 해결하려 하기보다 한 사람의 듣는 방식을 따라가며 읽을 수 있습니다.
문학동네에서 2022년 출간한 홍은주 번역의 356쪽 종이책을 기준으로 소개하며 ISBN은 9788954685672입니다. 제목이 비슷한 후속 권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책의 의견은 저자의 감상과 선택이므로 객관적인 음반 순위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의 취향을 빌려 처음 듣는 곡을 만나되, 마지막에는 자신의 귀에 남는 것을 기준으로 기록해 보세요.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 아날로그 레코드를 모으고 듣는 경험
- 클래식 작품과 여러 연주자의 해석
- 음반에 얽힌 개인적인 감상과 일화
작가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한 일본의 소설가이며 소설과 에세이를 함께 써 왔습니다. 음악 감상과 레코드 수집은 그의 산문에서도 자주 다뤄지는 관심사입니다. 이 책은 홍은주가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