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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민성
디지털 환경의 특성과 참여 문화를 이해한 뒤 정보 판별과 공동체의 권리·책임을 연결합니다. 청소년을 미디어 소비자만이 아닌 생산자이자 시민으로 보고, 질문·대안적 상상·사회적 참여를 통해 디지털 공동체를 바꾸는 관점을 다룹니다.
책의 기본 정보
- 출판사
- 한나래플러스
- 출간일
- 2025-09-30
- 분량
- 176쪽
- ISBN
- 9788955663181
청소년을 디지털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보기
『디지털 시민성』은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만 묻지 않습니다. 정보를 판단하고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어떤 권리와 책임을 가지는지 살피는 책입니다. 미디어를 쓰는 개인과 그 개인들이 함께 만드는 환경을 연결해 생각하려는 독자에게 읽을 이유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기기 설정을 바로 정해 주는 매뉴얼을 찾는 경우와는 목적을 구분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자 김아미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어린이·청소년의 디지털 권리를 연구해 왔습니다. 이 책에서도 청소년을 이미 만들어진 규칙을 따르기만 하는 대상으로 두기보다 콘텐츠를 만들고 공동체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바라봅니다. 보호자나 교사가 함께 읽는다면 성인이 생각한 정답을 먼저 말하기보다 청소년이 실제로 경험한 상황과 불편을 듣는 출발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 판단에서 참여로 이어지는 질문
책의 범위에는 디지털 사회의 기회와 위험, 미디어 리터러시와 시민성의 관계, 허위조작정보의 판단이 포함됩니다. 정보 하나가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제에서 더 나아가 그것을 공유했을 때 누구에게 영향을 주는지도 생각하게 하는 구성입니다. 모든 의견이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읽기보다, 의견이 다를 때 서로의 권리와 표현을 어떻게 존중할지 묻는 쪽으로 읽어 보세요.
존중과 연대, 사회적 참여는 추상적인 단어로만 남기 쉽습니다. 북시크는 읽으며 자신이 속한 단체 대화방이나 온라인 모임을 떠올려 보기를 권합니다. 누가 말을 하기 어려운지,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 당사자가 참여했는지, 불편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인지 적어 보는 것입니다. 이는 책의 활동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설명이 아니라 독자가 개념을 생활에 연결하는 활용 제안입니다.
개인 사례를 안전하게 이야기하는 읽기
여럿이 책을 읽는다면 사례를 꺼내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실제 친구의 이름이나 대화 화면을 그대로 공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의 핵심만 가상의 이름으로 정리하고, 게시한 사람·받은 사람·옆에서 본 사람의 입장을 나누어 생각해 보세요. 한 사람을 비난하는 토론으로 흐르지 않도록 무엇이 문제였으며 어떤 다른 행동이 가능했는지에 초점을 두는 편이 책의 주제와 잘 맞습니다.
디지털 환경의 정책이나 서비스 기능은 책이 출간된 뒤에도 바뀔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2025년 종이책 판본이 다루는 시민성의 관점을 소개합니다. 특정 서비스에서 신고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어떤 표현이 법적으로 허용되는지까지 이 책 소개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조치가 필요한 문제는 해당 서비스의 현재 안내와 필요한 전문 도움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독자에게 먼저 권할까
미디어의 기본 개념은 알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기준을 더 생각해 보고 싶은 청소년에게 어울립니다. 짧은 댓글 작성이나 정보 찾기 활동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더 기초적인 활동형 교재가 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고를 때는 목차에서 자신이 이야기해 보고 싶은 질문을 먼저 찾고, 그 질문이 개인의 이용 습관에 관한 것인지 공동체의 규칙에 관한 것인지 구분해 보세요. 읽기의 목적이 선명해집니다.
끝까지 읽은 뒤 모든 내용을 요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전에는 개인의 실수로만 보았던 상황을 환경과 관계의 문제로 다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예를 들어 정보 확인을 하지 않고 공유하는 행동을 멈추는 것과, 확인할 시간을 주지 않는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제입니다. 두 수준을 함께 볼 수 있다면 다음에 무엇을 읽거나 누구와 이야기할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 디지털 사회와 청소년의 기회·위험
- 미디어 리터러시와 시민성의 관계
- 허위조작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기
- 존중·연대·참여로 공동체 문제 살피기
작가 소개
김아미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어린이·청소년의 디지털 권리를 연구합니다. 하버드대학교 교육공학 석사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청소년의 미디어 경험에 관한 책을 썼습니다.